sigma dp3 quattro

쓰던 카메라를 모두 팔고 한동안 GR3만으로 버티다 보니 망원에 대한 갈증이 생기기 시작했다. 커뮤니티에 종종 올라오는 질문 중 하나가 '스마트폰 카메라가 디지털 카메라를 따라잡지 않았나요?'인데. 화각에 따른 왜곡을 제외하고는 따라잡았다는 댓글을 달다 보니 더욱 더 망원이 그리웠던 것 같다.

그래서 시그마 FP의 포베온 버전을 기다리고 있었다. 라이카 75mm APO렌즈 조합이라면 무게는 안드로메다행이지만 부피는 작으니까 만족스러울 것으로 생각하고 구매하려고 했는데 포베온 버전의 개발이 무기한 연기되었다. 결국 기다리다 지쳐 시그마 DP3 Quattro 를 구입하게 되었다.

dp3 quattro 박스 개봉
dp3 quattro 박스 개봉

화각은 50mm로 풀 프레임 환산 75mm로 인물사진을 촬영하는데 안성맞춤이다. 화소는 33MP로 대형인화에도 크게 무리가 없고 실제로 포베온 센서의 특징으로 오히려 일반 베이어 레이어 센서보다 적은 화소에도 또렷한 이미지 품질을 보인다 한다. 중형에 필적한다고 하는데 2달정도 사용해보니 필적할 정도는 아니지만 확실히 이전에 사용했던 소니 미러리스보다 세부 묘사가 뛰어나다는것을 알 수 있었다.

dp3q의 인체공학적(?)인 외관
dp3q의 인체공학적(?)인 외관

특징적인 외관 때문에 핸들링이 불편하거나 하진 않지만 딱히 편하다는 생각도 들지 않는다. 체감되는 단점은 기존에 썼던 가방에 넣을 때 저 독특한 외관때문에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다. 여기에 1.2x 컨버전 렌즈를 끼운 상태라면 더욱 수납 효율이 떨어진다.

손 하나 정도의 공간만 남는다. 가방은 ONA Bowery
손 하나 정도의 공간만 남는다. 가방은 ONA Bowery

자동초점은 요즘 나오는 카메라들과 비교하면 형편없다. 오죽하면 자동초점 검출 범위를 근거리 중거리 원거리로 나눌 수 있는 기능까지 제공할까. 이 부분에서 호불호가 갈리는 것이라 보인다. 나의 경우 Mamiya, Leica등 수동 초점 카메라를 써왔어서 크게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빛이 충분한 낮엔 확실히 좋은 품질의 사진을 보여주니까.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저녁 실내에서 테스트 삼아 촬영해 보니 약간 힘들긴 한데. 보통 저녁에 실내에서 저조도일 때 망원화각의 사진을 찍을 필요가 없어서 그냥 GR3를 쓰면 되니까 문제가 되지 다았다. 카메라 하나에 모든 것을 원한다면 실망할 것이다.

보정 과정에서 필름을 스캔하던 시절이 떠올랐다. 이 말은 두 가지 의미를 내포하는데 하나는 색감을 만질 때 미리보기에서 색감이 반영되는 느낌이 마치 이전에 실버패스트를 사용할때의 느낌과 비슷했다는 점이고. 하나는 그 만큼 느리다는 것이다. 🤣

동네 산책길
동네 산책길

데이지
데이지

명부의 보정 관용도는 알려진대로 별로다. 따라서 촬영시 화이트홀이 생기지 않게 하는것이 중요하다. 암부의 경우 너무 어둡지 않으면 거의 대부분 살아난다. 다만 필름과 비교했을 때 DP3Q는 그린, 퍼플 노이즈가 패턴을 띄며 같이 살아난다. 이 노이즈는 SFF, Lightroom, Photoshop셋 다 완벽하게 잡기 어려운데. 컨텐츠를 소비하는 단말에 맞춰 사이즈를 줄일 때 대부분 크게 눈에 띄지 않는 선으로 정리된다.

사진 편집 툴에서 사진을 확대하고 노이즈를 보며 스트레스를 크게 받는 경우 구입을 한번 더 고려해보는것이 좋겠다. 처음엔 나도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포베온 센서 특성 상 얻는 장점만큼 잃는 단점이라고 생각하니 크게 문제될 것이 없었고. 앞서 언급한대로 최종 컨텐츠에서는 그닥 거슬리지 않는 정도여서 괜찮았다.

송지호해수욕장
송지호해수욕장

케이스는 2개를 구입해봤는데 하나는 율리시스의 바디수트이고 나머지 하나는 외장 뷰파인더를 장착한채로 사용할 수 있는 가죽 케이스이다. 뷰파인더를 체결한 상태가 멋스러워서 한동안은 후자의 케이스를 씌운 상태로 사용할 거 같다. 율리시스 케이스는 외장 뷰파인더를 고려하지 않은 디자인이다. 이는 정품 가죽 케이스도 마찬가지인데 그래서 활용성이 떨어지는 거 같다.

율리시스 바디수트 전면
율리시스 바디수트 전면

율리시스 바디수트 후면
율리시스 바디수트 후면

배터리 수납부 처리. 꽤 편리하다
배터리 수납부 처리. 꽤 편리하다

만약 외장 뷰파인더를 사용하지 않을것이라면 적극 추천한다. 다만 현재 단종이어서 중고로 구할수 밖에 없는 것이 아쉽긴 하다.

뷰 파인더 케이스는 이 글을 쓰는 시점에도 판매하고 있어서 외장 뷰파인더를 쓰는 사용자에게 추천하는 케이스이다. 카메라 본체까지 덮지 않는 점이 아쉽긴 하지만 뷰파인더를 장착한 상태에서도 스트랩이 거슬리지 않게 연결되어서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뷰파인더 마개를 끼울 수 있게 되어있는데 이 부분이 무척 마음에 든다.

뷰파인더 케이스
뷰파인더 케이스

본체와 묶이는 부분
본체와 묶이는 부분

뷰파인더 마개 수납부
뷰파인더 마개 수납부

스트랩이 뒤쪽에 연결되어 맸을 때 더 안정적이다
스트랩이 뒤쪽에 연결되어 맸을 때 더 안정적이다

1.2x 컨버전 렌즈까지 장착한 모습
1.2x 컨버전 렌즈까지 장착한 모습

뷰파인더와 컨버전 렌즈까지 장착하면 사실 부피가 안드로메다로 가지만. 매일 들고다니는 것이 아니고 사진을 찍으려는 목적을 가지고 외출 할 때만 사용하는 것이라 부담스럽다는 생각이 아직은 들지 않는다. 취미로 하는 사진인데 이런 아기자기한 맛은 오히려 즐거움을 주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뷰 파인더 케이스는 오늘 받아서 아직 실사용기는 없다. 앞으로의 글에서 다뤄 볼 예정이다 😁

송지호해수욕장에서 바라본 죽도

고성, 속초, 양양 여행 (feat. SIGMA dp3 Quattro)

군사 통제 지역이였던 고성 근처 해변가들이 통제가 해제되고. 사람의 손이 덜 탄 바닷가들이라 이쁘더라 라는 소식은 한 2년 전 부터 계속 들었다. 하지만 교통이 만만치 않아 계속 가고싶다는 말만 해왔었다가 며칠 전에 다녀왔다.

사실 통제가 풀리고 사람들이 자유롭게 왕래한지는 시간이 많이 흘렀다고 한다. 그래도 누구나 갈 수 있는 곳들보다는 훨씬 자연의 모습을 잃어버리지 않고 있었다. 사람 손이 덜 타야 이쁜 자연환경이 남는 다는 것은 참 슬픈 현실이다.

고속도로 IC의 램프 구간 내에 조성된 작은 공원들이 그 것을 증명하고 있다. 몇 m차이로 극명하게 드러나지 않는가?. 하지만 나도 사람인지라 거들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최대한 자연을 해치지 않으려 노력할 뿐이다.

화진포의 성 옥상 풍경 - dp3q
화진포의 성 옥상 풍경 - dp3q

원래 고성 통일전망대를 다녀오려고 했으나.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잠정적으로 폐쇄되었다고 한다. 해서 완전 북쪽까지는 못가고 화진포의 성을 다녀왔다.

화진포 해변 - dp3q
화진포 해변 - dp3q

화진포 해변 2 - dp3q
화진포 해변 2 - dp3q

화진포의 성은 일제강점기 말 때 독일인 건축가에 의해 지어진 건물로. 원래는 영국 선교사들의 예배당으로 사용되다. 이후 김일성과 북한군 간부들의 휴양지로 사용했다고 한다.

전쟁 이후에는 한국군이 점령하여. 건물을 철거하고 재건축하여 육군 및 사병들의 휴양지로 사용하다. 지금은 일반에 공개하여 안보전시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산 중턱에 보이는 건물이 화진포의 성이다 - dp3q
산 중턱에 보이는 건물이 화진포의 성이다 - dp3q

북한군 간부 별장 - dp3q
북한군 간부 별장 - dp3q

근처에 소나무숲길이 있는데 영국 선교사들이 골프연습을 하던 시설이 조그맣게 남아있다. 일단 별장으로 관리되던 곳이다 보니 말끔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어떻게 찍어도 이쁜 사진이 나왔다.

이 곳 일대는 특이하게 산들이 모두 소나무로 덮여 있어서. 고요하고 산책하면 솔방울 밟는 소리가 너무 기분좋게 울리는 곳이었다.


이어서 남쪽으로 조금 내려와 송지호해수욕장에 갔다. 이 때가 해질녘이었는데 금색의 햇볓이 드리운 해변가의 풍경이 너무 좋았다. 이 곳은 해변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죽도라는 작은 섬이 있는데. 그래서 상당히 이국적인 풍경을 담을 수 있었다.

송지호해수욕장에서 바라본 죽도 - dp3q
송지호해수욕장에서 바라본 죽도 - dp3q

송지호해수욕장 - dp3q
송지호해수욕장 - dp3q

송지호해수욕장 - dp3q
송지호해수욕장 - dp3q

송지호해수욕장 - dp3q
송지호해수욕장 - dp3q

다만 바로 옆에 큰 호텔이 들어와서인지는 몰라도 해변가 안쪽에 공사 가벽과 쓰레기들이 방치되어 있었다. 이제 이 곳도 몇년 뒤에는 흔한 풍경이 되어 버릴 것이다. 그렇게 되기 전에 여러번 와서 풍경을 담아 가고 싶다.

송지호해수욕장 - dp3q
송지호해수욕장 - dp3q

송지호해수욕장과 죽도 - dp3q
송지호해수욕장과 죽도 - dp3q

송지호해수욕장 해질녘 - dp3q
송지호해수욕장 해질녘 - dp3q

송지호해수욕장 해질녘 - dp3q
송지호해수욕장 해질녘 - dp3q

포토프린터 인쇄 품질 비교

전에 Kodak Dock 사용기를 공유했었는데 기기별 비교를 해달라는 댓글을 받았다.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었는데 나도 궁금해졌고 약 2주에 걸쳐 포토프린터를 보유한 분을 수소문해 내가 가진 사진 5장을 인쇄해 결과물을 비교해 보았다.

비교에 사용된 프린터는 'Canon Selphy cp780', 'Kodak Dock', 'Fujifilm Pickit', 'LG Pocketphoto 1' 4가지였다. 인쇄와 편집은 Adobe Photoshop 2017의  tif 포멧으로 작업했고 결과물은 jpg로 변환해 이 글을 작성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필자는 사진을 취미로 하는 정도이기 때문에 과학적 분석 보다는 눈에 의존했다.

필자 기준 우선순위 (색감,노출 재현 / 해상도 / 휴대성 순)

  1. Kodak Dock
  2. Canon Selphy cp790
  3. Fujifilm Pickit
  4. LG Pocketphoto 1 (단종)

기기별 한줄평

  • Canon Selphy cp780 - 해상도 상. 색감,노출 중하. 휴대성 하. 인쇄 크기 설정가능.
  • Kodak Dock - 해상도 하. 색감,노출 상. 휴대성 중. 인쇄 크기 설정가능.
  • Fujifilm Pickit - 해상도 상. 색감,노출 상. 휴대성 상. 인쇄물에 전반적인 세로줄무늬. 인쇄물 크기 설정불가.
  • LG Pocketphoto 1 - 해상도 중. 색감,노출 하. 휴대성 상. 인쇄물에 전반적 푸른빛. 인쇄물 크기 설정불가.

다시 살 기회가 주어진다면 집에서는 Kodak Dock, 밖에서는 Fujifilm Pickit 을 쓸듯.

아래 내용은 같은 카메라, 스캐너 기준으로 작성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Fujifilm Pickit 주인과 커뮤니케이션이 원할하지 않아 2장밖에 인쇄해볼 수 없었다는 점이지만, 이 글의 목적을 위해서는 충분했다. 인쇄물 사진들은 클릭하면 확대되므로 참고 바란다.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 @cho_nero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 @cho_nero

Canon Selphy c790 은 해상도와 색감, 노출 표현이 제일 좋았다. 하지만 살짝 어두워지는 감이 있는데 이를 두고 한스탑 어두워진다는 이야기를 하는 듯 하다. Kodak Dock은 어두워지는 부분은 조금 덜하지만 전체적으로 외곽선의 흐릿함 때문에 해상도가 떨어졌다. 특히 여성 모델분의 얼굴의 입체감이 사라진 느낌이었다. LG Pocketphoto 1은 해상도는 후지보다 좋지만 색재현력이 너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Canon Selphy
Canon Selphy

 Kodak Dock
Kodak Dock

 LG Pocketphoto
LG Pocketphoto

image asset3

출근길에 찍은 거리 사진이다. 색감과 노출을 조금 더 비교해 볼 수 있다. Canon Selphy c790이 거의 압승으로 보인다. 하지만 Kodak Dock의 색감과 노출도 나쁘지 않고 오히려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외곽의 흐릿해지는 현상은 어쩔 수 없지만 말이다. LG Pcoketphoto 1은 뿌옇게 출력이 되었고 낙엽의 색이 제대로 표현되지 않고 있다.

 Canon Selphy
Canon Selphy

 Kodak Dock
Kodak Dock

 LG Pocketphoto
LG Pocketphoto

image asset7

낙엽의 줄기와 보케에서 큰 차이를 느낄 수 있다. 기기별 색 표현력이 드러나는 오른쪽 중간 부분을 확대해서 비교해 보았다.

image asset8

붉은색 사각형으로 표시한 부분을 보자. 줄기와 하늘 사이의 보케 부분의 그라데이션이 부드러운 프린터는 Kodak Dock과 Fujifilm Pickit이다. 나머지는 급격하게 색이 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프린터가 얼마만큼 다양한 색을 표현할 수 있는 판단 기준이 될 수 있다.

Fujifilm Pickit 의 경우 상당히 좋은 인쇄 결과를 보인다고 생각하지만 용지 전반적으로 세로줄무늬가 눈에 띄는 부분이 아쉽다 (이 현상은 모든 인쇄물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Kodak Dock은 흐릿한 현상이 있지만 색재현률은 훌륭한 편이다. Canon Selphy c790은 중간은 하는 것으로 보이고 LG Pocketphoto는 색의 표현 범위가 상당히 좁아서 보케가 잘 표현되고 있지 않다. (붉은 사각형 외의 부분들을 보면 색이 뭉쳐있는 것을 알 수 있다)

 Canon Selphy
Canon Selphy

 Fujifilm Pickit
Fujifilm Pickit

 Kodak Dock
Kodak Dock

 LG Pocketphoto
LG Pocketphoto

 이태원
이태원

인쇄물을 비교했을 때 Canon Selphy c790의 손을 들어주고 싶었던 사진이다. 일단 해상도부터 차이가 큰데 Kodak Dock은 확실히 흐릿하다는 느낌이다. 하지만 원본과 가장 비슷한 색감이다. Canon Selphy c790 은 좌 상단의 행인 오른편에 간판의 불빛이 바닥에 비치는 부분의 밝기를 잘 표현하고 있지 않다. 그리고 가운데 골목에서의 불빛이 조금 더 주황색으로 표현되고 있다. LG Pocketphoto 1은 역시 전반적으로 뿌옇게 표현되는 모습을 보인다.

 Canon Selphy
Canon Selphy

 Kodak Dock
Kodak Dock

 LG Pocketphoto
LG Pocketphoto

image asset17

이전 낙엽 사진의 비교 결과와 비슷한 결론을 낼 수 있는 사진이다. 단풍의 색감과 줄기를 얼마나 또렷하게 표현했는지 볼 수 있다. Canon Selphy c790은 약간 채도가 올라간 느낌이다. 주인분과 이야기할때도 채도 때문에 쓰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Fujifilm Pickit은 세로줄무늬만 빼면 훌륭한 인쇄 품질을 보여주고 있다.

Kodak Dock 은 역시 해상도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인다. LG Pocketphoto 1은 사실 결과물의 디테일에 신경 쓰는 사용자의 경우 어려움을 호소 할 수 있는 정도라고 보여진다.

 Canon Selphy
Canon Selphy

 Fujifilm Pickit
Fujifilm Pickit

 Kodak Dock
Kodak Dock

 LG Pocketphoto
LG Pocketphoto

Kodak Dock 사용기

어느날 사진집을 보다 문득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내가 찍었던 사진들을 인쇄해 보면 어떨까? 포토프린터에 대해 찾아본 결과 보통 잉크젯, 염료승화 방식의 프린터를 사용한다는 것을 알았다. 염료승화방식은 일반 사진관에서 인쇄하는 방식으로 잉크젯에 비해 소모품은 비싸지만 안정성이 좋다고 했다.

요즘 추새로 봐서는 염료승화도 두 가지로 나뉘는 것으로 보인다. 4x6 정도의 크기를 인쇄할 수 있는 중, 대형 프린터와 소형 엽서 크기까지 인쇄할 수 있는 캐논 셀피와 이 글에서 살펴볼 Kodak Dock 같은 종류다. 두 종류간의 가격 격차가 너무 커서 정말 본격적으로 해보고 싶지 않는 한은 소형 엽서 크기를 인쇄할 수 있는 프린터를 사용하겠다고 생각했다.

소형 염료승화 프린터를 구입해야겠다고 마음먹었을 당시는 Kodak Dock 이 출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다. 나는 기존의 방식 보다는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사람이기도 하고, 중국으로 넘어갔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여전히 Kodak이라는 브랜드 이미지가 좋아 주저없이 Kodak Dock을 구입했고 받아서 2주정도 사용해봤다.

 왼쪽부터 카트리지와 포토프린터 본체
왼쪽부터 카트리지와 포토프린터 본체

패키지를 받았을 때 패키지 디자인도 정말 마음에 들었다. 대형 프린터 패키지를 그대로 축소해 놓은 디자인같다. 참고로 본체 사진을 보면 휴대폰을 도킹할 수 있게 되어있는데 때문에 아이폰용, 안드로이드용 2가지로 발매되고 있다 (USB-C 타입은 없다)

image asset1

본체 박스 구성품은 카트리지 홀더, 본체, 전원 케이블이다. 인쇄를 하기 위해선 소모품을 먼저 연결해야 하는데 소모품은 카트리지, 용지 두 종류이다. 카트리지는 본체 우측의 트레이를 열면 삽입할 수 있고 용지는 홀더에 넣고 본체에 끼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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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전원 케이블을 연결하고 전원을 켠 후 휴대폰을 위쪽에 연결하면 된다. 인쇄할 사진을 선택하는 인터페이스는 바로 휴대폰인데 Kodak Dock 으로 앱스토어에 검색하면 설치할 수 있고 이 앱에서 사진을 고르고 간단한 보정 후 인쇄할 수 있다.

아래 사진처럼 휴대폰을 연결하고 좌측 하단의 1-Touch 버튼을 누르면 연결하겠냐는 시스템 메시지가 뜨고 확인을 누르면  앱이 자동으로 시작된다. (이 점은 상당히 편리한 부분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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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보정은 밝기, 대비, 이런 것을 조정할 수 있고 사진을 어떻게 자를지 조절 가능하고, 필터나 스티커 같은 효과를 지원한다.  인쇄할 사진은 한장 또는 여러장을 몇장씩 인쇄할것인지도 선택할 수 있어 편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인쇄물의 품질은 역시 작은 크기이다보니 머리카락 하나하나까지 쨍하게 표현하는 수준은 아니나 생각보다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있고 무엇보다 만족하는 점은 염료승화 방식이기 때문에 색감이 달라질 수 있는 환경에서 느낌있게 출력이 된다는 점이다.

염료승화방식 프린터답게 살짝 어둡게 나오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색감이 완전 다르게 나온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

 휴대폰으로 보는 것과 차이는 노출 정도?
휴대폰으로 보는 것과 차이는 노출 정도?

일상적으로 사진을 찍고 타인에게 추억을 선물한다는 점에서는 딱 적합한 용도이다. 그리고 군더더기 없는 프린터의 모습을 하고있다는 점이 더욱 더 맘에 든다. Kodak Dock 때문에 조금 더 좋은 사진을 찍고 싶다는 욕심이 난다 :)

New Gadget R-D1X

Epson R-D1x
Epson R-D1x

만고의 시간 끝에 받은 r-d1x. 먼저 받았던 바디는 iso가 높을 때 사진 우측에 데드픽셀 세로줄이 생기는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구매처에 교환을 요구했고 적극적으로 매물을 구해주셔서 내 손에 들어올 수 있었다. 고마워요 가산카메라

이틀정도 막 찍어봤는데 확실히 촬영하는 재미가 있다. 이 재미에는 와인딩 레버가 한몫을 하고 있고, 스프링이 튀는 듯한 셔터소리도 한 몫 한다.

사진의 품질만 따지면 딱히 좋은 편은 아니다. iso가 200 ~ 1600 까지만 지원하는 까닭에 밤에 촬영하기가 조금 애매하다. 신기한건 오만 걱정을 하며 사진을 화면에 띄우면 꼭 건지는 사진이 있다는 점이다.

판교 아브뉴프랑
판교 아브뉴프랑

디지털 사진이지만 뭔가 디지털스럽지 않은 감성이 있다. 이 것이 뭔가 흥미를 유발하고 있어 셔터를 한번이라도 더 누르고 싶어 안달나게 만든다. 간간히 Q가 있어 필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는데 팔면 된다는 생각으로 한동안은 가지고 있으려고 한다. 뭐 안팔리면 그냥 소장할 계획이다.

양날면도기 쓰세요 :)

머쿠어 43C 클래식 양날 안전 면도기
머쿠어 43C 클래식 양날 안전 면도기

일회용 카트리지 면도기를 쓰다가 한달 전 양날면도기로 바꿨습니다.

일단 면도 후 느낌은 확실히 좋아졌어요. 예전엔 여러 번 면도해도 까끌한 느낌이 조금 남았는데, 지금은 애기피부같이 까끌함이 싹 사라졌어요. 물론 3번정도 면도해야 하긴 하지만요 (정방향, 측면, 역방향 순으로 하면 됩니다)

면도크림과 애프터 쉐이브도 같이 샀는데, 지인 말로는 오래 전 이발소 향기가 난다고 해요. 기분좋은 향이 납니다. 뭐 약간 청승맞다는 느낌도 들 수 있는데 사실 금전적으로도 손해는 없는거 같아요.

보통 카트리지 면도기 + 면도날 2개 하면 2만원 정도 주죠? 거기에 나중에 같은 면도날 4매를 구입할때 2만원 정도 들잖아요? 이 아이는 면도날이 정말 싸답니다

 빨간 점은 핏자국이 아닙니다 :)
빨간 점은 핏자국이 아닙니다 :)

같이 구입한 면도날은 독일제이지만 개당 990원 꼴이에요. 면도날의 교체시기가 중요한 점과 부합하죠. 국내에 쉽게 구할 수 있는 도루코 면도날을 사용하면 그 보다 더 싸게 구입할 수 있어요.

면도기 본체는 가격이 좀 쎕니다. 국내 정식 수입품을 사면 20 ~ 30만원정도 하지만 직구를 하면 10만원 ~ 20만원 선에서 구입할 수 있어요. 카트리지 면도기 1개와 4개들이 날 4번을 사면 딱 비슷한 가격대가 되겠군요. 뭐 그렇다고 해도 카트리지 면도기를 평생쓰실건 아니잖아요? (신제품 나와서 바꾸고, 면도날이 단종되서 바꾸고 그러죠 보통.)

면도 시간이 카트리지 면도때보다 오래 걸리는 건 있어요. 하지만 뭐 그렇게 많이 걸리는 건 아니에요. 숙달되면 빠르면서도 더 깔끔하게 면도할 수 있겠더라고요.

여유가 되신다면 한번 써보시길 바래요. 일회용 물건을 사용하는것 보다 훨씬 만족감도 높고 재미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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